가타카나[片仮名, Katakana]
‘가타카나’는 일본어의 글자 ‘가나(仮名)’의 두 가지(히라가나ひらがな, 가타카나カタカナ) 중 하나입니다.
가타카나는 해당하는 음을 갖는 한자의 일부분을 가져와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먼저 가타카나를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경우는, ‘외래어’를 표기할 때 입니다. 외국어, 외래어, 또는 외국인의 이름, 외국의 지명 등 외국어 혹은 그 현지의 발음을 표기하는 경우에 가타카나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의성어, 의태어를 표현할 때에도 가타카나가 많이 사용됩니다.
어떤 특정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서 또는 특히 광고나 만화책, 게임, 에니메이션 등에서 어떤 단어를 격식없이 캐쥬얼 하게 표현할 때, 비속어 등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에니메이션의 외계인이 외계어를 하거나 어색한 어떤 회화를 할 때에도 가타카나를 사용해서 표기하고 그 느낌을 살리는 것입니다.
또한 난해한 한자는 피하되, 히라가나로만 적으면 알아보기 힘든 단어 또는 일본어의 고유 의미 속의 순수 일본어의 의미를 강조하는 경우에도 사용합니다.
가타카나역시 히라가나와 마찬가지로 가타카나 문자를 정리 해 놓은 ‘50음(五十音)’ 또는 ‘50음도(五十音図)’가 있습니다. 가타카나 오십음도 역시, 오른쪽 첫번째 줄 그리고 위에서 밑으로 ‘ア(아)’, ‘イ(이)’, ‘ウ(우)’, ‘エ(에)’, ‘オ(오)’ 이렇게 시작합니다.
가타카나 표도 히라가나와 마찬가지로, 같은 자음 그리고 다른 모음(아, 이, 우, 에, 오)을 갖고있는 열을 ‘단’ 이라고 하고, 옆으로 다른 자음 그리고 같은 모음(아, 카, 사, 타, 나, 하, 마, 야, 라, 와)을 갖고 있는 열을 ‘행’이라고 표현하며, 보시는 그림처럼 세로 쓰기가 되어있는 표가 있으며, 가로로 쓰여있는 표도 있습니다.
가타카나 역시 이름은 50음도 이지만 46개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 50개의 글자에서 현대로 들어오며 사용되는 46개만이 남은 것인데요, 훈민정음도 창제 시에 28자였던 것이 현재에는 24자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타카나는 또한, 일본에서 어떤 항목들을 열거할 때 그 순서를 구별해 나타내는 기호 (ア, イ, ウ…)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이로하순 (일본의 가나다순)대로 적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타카나라는 말 자체는 '片仮名'라는 한자 표기로 되어 있으나 이를 다시 가타카나로, 즉 'カタカナ'라고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v'음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는 가나는 가타카나의 'ヴ' 뿐이며, 그 활용형인 'ヴァ, ヴィ, ヴェ, ヴォ' 역시 가타카나로만 적을 수 있습니다.